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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찬양팀 간증 <온유2교구 1211예친 강수영 집사>

 

  안녕하세요, 2부 예배 찬양팀장을 맡고 있는 강수영 집사입니다. 찬양팀 섬김을 2019년 1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만 7년이 되어가네요. 저보다 훨씬 오래 섬기신 분들도 많이 계시는지라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몰랐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성가대와 찬양팀은 계속 섬겨왔던 터라, 2018년 내일교회에 출석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찬양팀 섬김을 사모했었습니다. 아내인 김가영 집사와 함께, 당시엔 결혼 전이지요. 여러 청년들의 손에 이끌려 찬양팀 섬김을 시작하게 되었죠. 
  찬양팀 섬김의 매력은 사실 연습에 있습니다. 우리가 찬양을 즐겨 듣고 부른다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찬양을 목청껏 소리 높여 부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죠. 게다가 훌륭한 세션의 연주에 맞춰 찬양을 부를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없습니다. 찬양팀 연습은 한 달에 한 번 토요일에 보통 하여 한 달 치를 한꺼번에 연습하는데요. 대략 세 시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날은 정말 원 없이 찬양을 할 수 있는 날이 됩니다. 주일예배나 집회 중이 아니고 연습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 연습 시간마저 하나님께서는 간과하지 않으시고 큰 은혜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찬양의 가사가 내 삶의 고백, 기도, 회개가 되는 일이 연습 때 오히려 더 강력하게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예배와는 달리 연습 시간이니까요, 대놓고 울거나 감격스러운 것을 티를 내진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묘미인데요. 남몰래 흘러넘치고 있는 은혜와 감동, 미안함, 기쁨 등의 감정을 담고 계속 찬양을 하는 것이 얼마나 짜릿한지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정말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싱어는 이렇듯 비교적 마음 편히 있지만, 매주 곡을 선별하고 또 편곡하며, 또 이를 연주하는 간사님과 김희원 집사님, 김선연 집사님 등 귀한 악기 세션들은, 더운 날에는 손과 등에 흥건히 고이는 땀을 옷에 슥슥 닦으며, 추운 날에는 얼어붙는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많은 긴장감 속에 연습을 하시지요. 우리 내일교회의 찬양이 늘 풍성히 울려 퍼지는 원동력은 이분들의 수고와 이를 격려하시고 힘주시는 주님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찬양팀 섬김은 회중 앞에 서는 일이다 보니, 때로는 제가 주님께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괴로워하면서 자기 검열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요즘 우리 교회 예배의 입례송 도중 제가 ‘할렐루야!’를 크게 외치는 부분이 있는데요. 사실 연습한 것도 아니고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닌데, 제가 그냥 찬양 중에 마음이 충만(!)해져 질러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기억하시는 성도님들께서 인사를 나눌 때 ‘아 할렐루야 좋았어요’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할렐루야 할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이 역시 내 진정한 마음이 사람에게 보이려는 자랑이면 안 된다는 마음이지요. 성도님들과의 인사와 찬양 중 한순간마저도 이렇게 쓰시는 분이 바로 세밀한 우리 주님이십니다.
  이 글을 쓰는 도중, 새해부터는 제가 내일찬양단 단장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또 기뻐 받으시는 대로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려 초대 말씀을 전합니다. 이 멋지고 기쁜 찬양팀 섬김의 자리에, 특별히 사모하는 마음 있으신 성도님이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꼭 말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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