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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 626예친 정미라 집사>

 

  지난 2년여의 코로나 기간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입니다. 2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때를 다시 회상해 봅니다. 
  결혼 생활 내내 저의 기도제목은 늘 ‘임신’이었습니다. 다년간 부인과 질환과 임신실패로 제 마음은 많이 지쳐있었고 스트레스와 집착으로 인해 남편과도 다투는 일이 잦았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에 상실과 슬픔을 넘어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원망이 쌓여만 갔습니다. 어느덧 6년의 시간이 지나고 그것에 많이 무뎌졌다 생각할 때 쯤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저희 가정을 향한 사람들의 걱정어린 말을 듣게 되었는데 그저 수군거림으로 느껴졌던 저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하나님과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잊고 있었던 감정이 하나 둘 올라오면서 분노와 원망에 많이도 울었습니다. 하루 이틀.. 아침 저녁으로 매일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면서 저의 감정과 아픔을 쏟아내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지나고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저의 죄를 깨닫게 해주셨는데 바로 ‘교만’이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닌 내가 되어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남편과 자녀, 가정을 그려나가고 있었던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계획한 삶에 하나님은 들러리 마냥 응답만 해주시기를 바랐던 저의 모습이 비로소 보였던 것입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저를 깨시고 다듬으시고 회복 시키셨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 무렵 말씀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는데 성경을 깊이 묵상하며 깨달은 바를 매일 글로 적는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오해했던 저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으신지 조금씩 깨닫게 되었고 말할 수 없는 위로와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홀로 묵상하다 작년 초, 박진수 목사님의 권유로 예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묵상을 함께 공유하며 공동체 속에서 검증받는 기쁨이 있었고 지금도 설교말씀과 삶 나눔을 통해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시니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늘 기도로 깨어있으신 사랑하는 순장님과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주시는 온유하신 저희 626예친을 만나 허접한 저의 말글과 앞뒤 없는 묵상에도 늘 아멘으로 화답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전히 저의 기도제목은 변한 것이 없지만 저를 변화시키셔서 가정을 회복시키시고 공동체 속에서 더욱 성장하게 하심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삶도 선하게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내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족: 이성현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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