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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타”  우리는 하나님의 꿈입니다 < 영아부 교사 백억수 집사>

 

  수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영아부 권사님께서 여름성경학교 간증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런데 선뜻 “하겠습니다.”라는 말도, 그렇다고 “못 하겠습니다.”라는 말도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주보에 실릴 글을 쓴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혹시 잘 쓰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 이야기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렇게 잠시 고민하고 있는데 권사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도 주보에 글을 낸 적 없지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문득 ‘언젠가는 한 번 해야 할 숙제였는데…’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부담은 컸지만 용기를 내어 “해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제 마음속에 또 다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겠다고 했을까….’
  ‘이번에는 죄송하다고 하고 다음에 하면 됐잖아.’
  ‘숙제는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후회도 되고, 괜한 걱정을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쉽게 거절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영아부를 생각하면 마음이 참 좋습니다.
  올해부터 영아부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섬김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움직임도 빠르고, 언제 사진을 찍어야 할지도 몰라 많이 어색했습니다. 부모님들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쑥스러웠고, 아이들과도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납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도 예쁘고, 울고 있는 모습도 예쁩니다. 떼를 쓰는 모습도, 토라진 표정도,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까지도 모두 사랑스럽습니다.
  예전에는 '내 아이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영아부를 섬기면서는 다른 집 아이들이 이렇게 예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습니다. 생각하면 웃음이 나고,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조금씩 바꾸어 가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영아부에서 아이들을 섬기고 있지만, 사실은 아이들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을 배워 가고 있습니다.
  조건이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만으로도 귀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신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는 “드림스타(Dream Star), 나는 하나님의 꿈이야!”였습니다.
  성경학교 주제 말씀들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영아부 아이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말씀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아이들을 향한 아름다운 계획과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존재만으로도 귀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영아부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영아부는 부모님과 함께 예배드리는 부서입니다.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함께 드리는 예배가 아이들에게는 생애 첫 번째 예배의 기억이 될 것입니다. 그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씨앗처럼 심겨지고, 그 씨앗이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잘 자라 아름다운 믿음의 열매를 맺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부모인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말씀 앞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믿음의 본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의 신앙이 아이들에게 흘러가고, 가정이 예배의 자리로 세워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더욱 아름답게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시고 섬겨 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기도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아부를 섬기며 저는 오늘도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배우는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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