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고 싶은 섬김의 기쁨 <나<너사랑의 도시락 엄유진 집사>
함께 나누고 싶은 섬김의 기쁨 <나<너사랑의 도시락 엄유진 집사>
안녕하세요. ‘나<너 사랑의 도시락’ 사역을 2년째 섬기고 있는 엄유진 집사입니다.
저는 결혼과 출산으로 23년도에 7년 만에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눈뜨자마자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출근했다가, 퇴근과 동시에 다시 육아 출근으로 쳇바퀴 같은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 삶에서 감사도 여유도 사라진 채 1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삶일까’ 고민될 만큼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쯤,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핑계로 근무 형태를 주 2회 출근과 재택근무 병행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엄마 손이 많이 간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평일에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할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일까 고민하며 사역위원회의 사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란 저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 세대 권사님과 집사님들께서 주방 봉사, 지하철 전도, 구제 사역 등으로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맞벌이와 육아로 바쁜 젊은 세대를 대신해 여전히 자리를 지키시는 권사님, 집사님들을 보며 ‘이제는 나도 그 사역에 동참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도시락 사역’이라고 하면 엄청난 양의 재료를 일사천리로 손질해야 할 것 같고, 요리 솜씨도 좋아야 할 것 같아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팀장 권사님께 여쭤보니 다행히 요리팀이 아닌 ‘배달팀’으로 섬기면 된다고 하셨고, 덕분에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따끈따끈한 도시락을 들고 한 집 한 집 방문할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감사하다 인사를 받으면,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고 정성껏 음식을 만드신 권사님들의 수고를 대신해 인사 받는 것 같아 죄송하면서도 덕분에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특별히 이번 1, 2월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1월에는 둘째와, 2월에는 첫째와 손을 잡고 도시락을 배달하며 이웃을 섬기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에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백 번 말하는 것보다 직접 실천하는 현장을 보여준 것이 아이들에게도, 제게도 더 큰 은혜와 보람으로 다가온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마음 한편에 섬김을 향한 소망이 있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성도님들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귀한 사역에 동참하여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