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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망을 품으며 <온유 4교구 1447 구미현 성도>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매일 밤 들려오던 어머니의 기도 소리 속에서 자라며 제 마음에도 서서히 믿음이 자리 잡았던 것 같습니다. 20대 초중반까지는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에서 봉사와 여러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를 돌아보면, 지금은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일들도 당시의 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좌절과 실패로 다가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직 어리고 얕았던 믿음으로 인해 주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왜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고 순탄한 삶을 살지 못하는지 묻기도 했고, 마치 벽 앞에 또 다른 벽이 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필요할 때는 간절히 주님을 찾다가도, 시련이 오면 원망하고 다시 회개하며 나아가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제 신앙은 마치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그래프처럼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도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세상적인 것들을 내려놓지 못하는 제 모습으로 인해 끊임없는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지나며, 어느 순간부터는 제 뜻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주님보다 세상의 즐거움을 앞세우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취미 생활을 통해 만난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고, 귀한 아이를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교회를 떠나 있었지만, 아이가 생기자 이 아이만큼은 꼭 믿음 안에서 자라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이사를 온 후 어느 교회를 다녀야 할지 고민을 어머니께 털어놓았고, 어머니의 소개로 “내일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등록하지 않고 예배만 드리며 오가다가, 아이가 태어나 어느 정도 자란 뒤 새가족으로 등록하여 함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내일교회 새가족 교육을 들으며 제 안에 잠들어 있던 믿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따뜻하게 맞아주신 분들 덕분에 육아로 지쳐 있던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앞으로 내일교회에서 아들 태윤이와 함께할 날들이 더욱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언젠가는 남편도 함께 교회에 나와 같은 믿음을 나누며, 한 가정이 함께 주님 안에서 살아가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은 아들의 이름 ‘태윤’은 ‘크고 평화롭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름처럼 앞으로 태윤이와 함께, 그리고 언젠가는 남편과도 함께 주님 안에서 크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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