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아이들을 주님께 맡기며 <중등부 교사 김주영a 집사>
중등부 아이들을 주님께 맡기며 <중등부 교사 김주영a 집사>
저는 중등부 3학년 반교사로 섬기고 있는 김주영a 집사입니다. 주일 학교에서 봉사하는 일은 청년부 시절부터 제 신앙생활의 자연스러운 일부였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리에서 계속 아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은 유년부를 섬기다가 또 다른 소망을 품고 올해 중등부로 오게 되었습니다. 유년부를 섬기기 전 1년 동안 중등부를 맡았던 경험도 있고, 어와나 중등부 클럽인 트렉 교사로 섬기기도 했으며, 사회에서도 청소년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중학생이라는 존재가 낯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학생을 안다고 해서 중등부 교사로 섬기는 일이 결코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학문적 지식을 가르치고, 사회성과 정서를 지도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그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믿음’을 세워가는 일은 훨씬 더 어렵고 부담이 됩니다.
초등부 시절에는 비교적 일방적인 가르침 속에서 믿음의 기초를 배워갑니다. 그러나 중등부에 이르면 그 배움의 열매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예배 자리에 앉던 때와 달리, 몸도 자라고 마음도 단단해진 아이들은 이제 자신의 신앙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려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교회를 멀리하려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제 한계를 인정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 아이들에게 단순한 이해를 넘어 인격적인 만남이 되게 하는 일은 제 힘으로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신앙의 선배로서 먼저 예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 기도하는 것뿐임을 깨닫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의 짧은 만남, 예배와 반 모임만으로는 너무도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친히 만나 주시기를, 말씀 가운데 그들의 마음을 두드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중등부 예배와 모임을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고, 만남의 복을 허락하셔서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오늘도 아이들을 주님께 맡기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중등부 예배와 모임 가운데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믿음 안에 굳게 서도록 함께 중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셔서 기쁨으로 교회를 사랑하며 신앙의 길을 걸어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로 함께 서 주시는 공동체가 있기에, 저 역시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 곁을 지키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